황선홍-김도훈 감독, “무조건 승부 짓는다”… 포항과 인천 혈전 예고
황선홍-김도훈 감독, “무조건 승부 짓는다”… 포항과 인천 혈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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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없는 포항과 첫 승이 절실한 인천의 대결
▲ 김도훈 감독과 황선홍 감독/ 사진: ⓒ뉴시스

황선홍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김도훈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물러섬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포항과 인천의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두 팀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포항(4승 3패 승점 12)은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인천과의 상대전적도 11승 12무 9패로 앞서고 있지만 2012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개장한 뒤로 인천 원정은 3무 2패로 밀리고 있다.

황 감독은 “어제 김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포항을 첫 승 제물로 삼겠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듣고 당황스러웠다”며 “코치 생활을 오래한 김 감독은 지도력이 뛰어나고 곧 첫 승을 거두겠지만 그것이 내일은 아니다. 포항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은 올 시즌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는 팀이다. 전략적으로 무승부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확실하게 승부를 짓는 것을 선호한다”며 “내일 경기는 인천에서 열리기 때문에 홈팀이 비기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 우리는 인천을 꺾기 위한 준비를 마쳤고 지루한 한 골 싸움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는 김 감독은 “개막 후 승리가 없는 탓에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나와 선수들은 어떤 팀과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홈에서 포항과 만나면 항상 결과가 좋았다. 이번에도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반드시 첫 승을 따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역시 무승부를 원하지 않는다. 홈경기이고 경기를 치르며 공격과 수비 모두 완성돼 가고 있다”며 “내일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을 그라운드 위에 쏟아 붓겠다. 경기가 끝난 뒤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과 인천은 모두 걸출한 미드필더와 조직력을 보유한 팀으로 양 팀의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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