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서 재고물량 영향 제거하면 ‘이익 훼손’”

KT&G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4.7% 올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담배가격 인상 전 비축해뒀던 담배제고 물량이 호실적에 한 몫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일 전자공시된 KT&G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확인한 결과 영업이익은 4285억원, 매출액은 1조13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64.7%,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해 HMC투자증권의 조용선 선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 담배 총수요는 지난해 동기보다 35.1%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지만, KT&G의 연결매출액은 오히려 18% 늘었다”면서 매출성장과 단기 수익성 개선의 요인으로 재고물량 출회를 꼽았다. 그러면서 조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재고물량의 영향을 제거할 경우 담배가 인상에 따라 애초에 우려한 이익 훼손이 증명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조 연구원은 “담배에 대한 수요회복 가능성과 경쟁사인 던힐 등이 의도적으로 가격인상을 지연 시킨 것과 관련해 향후 점유율 반등 등에 대한 중장기적 기대감은 유효하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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