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수입된 것으로 집계된 비료 전량을 한국산으로 정정
북한에서 수입된 것으로 집계된 비료 전량을 한국산으로 정정
  • 하준규
  • 승인 2006.05.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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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의 대 태국 비료 수출’과 관련, KOTRA(사장 : 洪 基和)가 30일 태국 관세청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한 결과, 태국의 對북한 비료 수입 실적 통계는 태국 수입업자의 수입 원산지 입력 오기에 따라 ‘한국’산(KR-Korea, Republic of)이 ‘북한’산(KP-Korea)으로 둔갑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태국 정부는 향후 1주일 내에 2005년도 북한에서 수입된 것으로 집계된 비료 전량을 한국산으로 정정키로 하였다. KOTRA 방콕 무역관은 30일 북한산으로 오기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H사와 S사의 선하 증권(B/L)을 태국 관세청에 제시하고, 확인을 요청하였다. 태국 관세청은 이를 근거로 수입업체를 유선 접촉한 결과, 수입업체들이 수입신고서 작성 과정에서 원산지 코드인 한국(KR-Korea, Republic of)을 북한(KP-Korea)으로 잘못 선택하여, 북한 실적으로 둔갑된 것으로 1차 확인 하고, 태국 항만청으로부터 통관서류사본을 입수하여 재확인한 결과, 2005년 태국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집계된 비료 전량이 한국으로부터 수입되었음을 인정하였다. 한편 완디 마오라농트(Ms. Wandee Maolanont) 태국 관세청 통계국장은 이와 같은 통계상 남.북한 표기 오류에 대해, 현행 태국 관세청 전산시스템상의 Country Code는 북한을 ‘KP-Korea’로, 한국을 ‘KR-Korea, Republic of’로 표기하도록 되어 있는데, 알파벳 순서상 KP-Korea(북한)가 KR- Korea, Republic of(한국) 보다 앞에 있어 수입 신고서 작성시 수입상이 ‘KP-Korea’(북한)를 ‘한국’으로 잘못 알고 선택하여 오류가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오라농트’국장은 “태국 관세청은 남북한 표기 오류 부분을 수정할 것”이라며 “수정 작업은 빠르면 1주일 가량 소요될 것” 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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