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관악을 여론조작 의혹, 조취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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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뷰, 각종 선거 때마다 새정치 후보 유리한 조사결과 내놓아”
▲ 4.29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는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가 여론조작이었다는 논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 사진 / 홍금표 기자

4.29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 새누리당은 이른바 ‘리서치뷰 여론조사 파문’에 강경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지난 21일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를 발표한 바 있고, 이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하지만 이 조사 결과를 두고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측과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 측은 조사방법 등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서울시선관위는 “조사결과를 심각하게 왜곡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적용했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를 결정했다.

문제는 정태호 후보 측이 이 조사 결과를 인용해 선거현수막으로 사용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는 것. 이 때문에 상대 후보들은 리서치뷰가 정태호 후보 측의 의뢰를 받고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특히, 국민모임은 정태호 후보와 리서치뷰 대표가 같은 시기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친분 관계에 따른 여론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시 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에서 관악을에서 이뤄진 여론조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게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1위로 발표된 여론조사였는데, 여론조작 의혹이 있고 이 점에 대해 정동영 후보나, 변희재 후보 측에서 지금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사무처에서도 이 점에 대해 신속하게 파악해 우리 당도 취할 조치가 있으면 바로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준길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신뢰를 목숨으로 여겨야 할 여론조사기관이 기묘한 조사방식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코자 한 배경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리서치뷰는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특수한 인연 때문에 각종 선거 때마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유리한 조사결과만을 내놓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론조작 혐의를 이번 조사에 한정시키지 말고 넓혀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정 부대변인은 덧붙여 “수사기관은 특정 여론조사기관이 특정 정당,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작한 배경이 무엇인지, 언제부터 이런 여론조작을 감행했는지 등을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참에 여론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작 행태를 선거판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모임 오민애 공동대변인도 전날(27일) 성명에서 “리서치뷰 대표가 정태호 후보와 같은 시기에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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