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日 공동추진 AI 백신 임상실험 프로젝트 무산
泰-日 공동추진 AI 백신 임상실험 프로젝트 무산
  • 박후정
  • 승인 2006.06.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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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사용 문제에 관한 이견이 원인, 태국 독자적 추진 예정
태국이 일본과 공동으로 추진하려던 인체용 조류 인플루엔자(AI) 백신 임상시험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태국 정부는 이에 따라 독자적으로 인체용 AI 백신 임상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태국 언론이 1일 보도했다. 태국 보건부 의학국은 일본 오사카 대학과 인체 임상시험용 AI 백신 3만∼10만명분을 금년 중반께 우선 제조키로 하는 방안을 협의해왔으나 백신 사용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파이짓 와라칫 태국 보건부 의학국장은 AI창궐시 인체용 백신 3만∼5만명분을 적정 가격으로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일본측이 거부, 협상이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태국이 독자적으로 인체용 AI 백신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일본과의 공동 프로젝트 무산으로 인체용 AI백신 국내 생산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국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AI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거나 AI감염자에게서 추출한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인체용 AI 백신 독자 생산 및 임상시험을 추진키로 했다. 파이짓 국장은 국립 유전공학.생명공학센터와 방콕의 시리랏 병원측이 공동으로 AI 백신 원형 개발을 해왔으나 초기 검사에서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조직배양을 통한 AI바이러스의 증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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