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野,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안하면 강력 규탄”
유승민 “野,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안하면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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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강경 반대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얘기 듣고 있어”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야권을 향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시한 안에 제대로 된 공무원연금 개혁에 합의하지 않으면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규탄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일 국회 특위 활동 종료를 하루 앞두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시한 안에 제대로 된 공무원연금 개혁에 합의하지 않으면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규탄하겠다”고 경고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제대로 된 개혁을 합의 시간 안에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 삶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 이야기를 들어보면 문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상당히 강경한 반대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취임 이후 지난 3개월 동안 야당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고 야당이 하자는대로 해왔다”면서 “참고 인내했던 것은 어떻게든 공무원연금 개혁 결과를 얻기 위해서인데 지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오늘부터는 실무기구를 끝내고 특위 법안소위와 전체회의에서 오늘과 내일 여야가 책임을 지고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결단을 내려야 하고 문 대표도 그동안 경제정당을 표방했고, 어제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며 “제대로 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합의된 시한 안에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이 근로자의 날인 것과 관련해선 “우리나라 1인당 GDP가 3만달러를 향하고 있는데 근로자 절반 가량이 정상적인 생계를 꾸리기 어려울 정도의 임금을 받고 있다”며 “4월 국회가 끝나면 당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 세금과 복지를 통한 불평등을 완화하는 본격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중앙선관위원회 산하에 두고 획정위가 만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가 수정할 수 없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선 “게리맨더링을 둘러싼 국민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해 내린 결단이기 때문에 그대로 추진하겠다”며 “이 법안을 6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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