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벤트성…본격적 물건 확보 어려울 것”

롯데하이마트가 해외직구를 통해 전자제품을 수입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해 이목이 집중됐다.
1일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말 삼성전자의 멕시코 법인이 북미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만든 65인치 대형 풀 HD TV 1000대를 삼성전자 한국법인을 통해 들여와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팔리는 65인치급 UHD TV의 가격은 430만원 수준이지만, 북미 시장용 65인치 풀HD급 TV는 230만원대다. 단 하이마트가 직구한 제품의 경우 3D 기능이 없는 중저가 모델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국산 모델과 화면 크기가 같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판매 모델과 겹치지 않고 이벤트성 성격이라 유통업체의 요청에 응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 같은 방식의 수입을 본격적으로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65인치 이상급 TV의 경우 국내 시장에는 초고선명(UHD) 사양 등만 판매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미주 지역에서는 같은 크기인데도 필수 기능만 넣어 값이 저렴하다”면서 “이벤트 성격으로 1천대를 수입해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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