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파퀴아오 심판 전원일치 3-0 판정승… 사실상 졸전?
메이웨더, 파퀴아오 심판 전원일치 3-0 판정승… 사실상 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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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인 돈 받고 세기의 대결 펼쳤지만, 내용은 지루하기만?
▲ 메이웨더-파퀴아오/ 사진: ⓒ뉴시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가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으로부터 승리하며 세계 월터급 최정상에 올랐다.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파퀴아오와의 세계복싱협회(WBA), 세계권투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심판전원일치 3-0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 이하였다. 메이웨더나 파퀴아오 두 선수 다 장점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경기였다. 세계적인 인파이터와 아웃복서의 대결이었지만, 양 선수는 안정적인 경기를 지향하면서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메이웨더는 무게중심을 뒤로 놓고 수비에만 집중했고, 위협적인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파퀴아오는 메이웨더를 뚫지 못했다. 특히 왼손 공격이 제대로 나오지 못해 판정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SBS 변정일 해설위원은 “두 선수는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받으며 경기에 나섰지만 졸전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고 혹평했고, 황현철 해설위원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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