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루츠, 타선에서 활약 기대이하... 더 이상 못 기다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타자 잭 루츠(28)가 방출됐다.
두산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루츠의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계속 되는 허리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향후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탓이었다.
지난 2007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루츠는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515경기 타율 0.289, 안타 534, 75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뛴 루츠는 올해 1월 두산과 총액 55만 달러에 계약했다.
개막 후 2일 만에 홈런을 기록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4월 5일 허리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21일 복귀했지만 똑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어 23일 1군에서 말소됐다.
루츠는 8경기 타율 0.111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1호 방출선수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루츠가 복귀해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고 앞으로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루츠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고 선수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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