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글로벌 연구개발(R&D) 인력 확보를 위해 북미지역의 우수 이공계 한국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 LG는 올해 북미 등지에서 현지 채용설명회와 면접 등 유치활동을 통해 300명 이상의 우수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LG는 이중 80% 이상인 250여명을 이공계 석박사로 뽑아 주력핵심사업 분야 R&D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유치한 300명의 해외 우수인재 중 이공계 석박사가 67%(200명) 이었던 것에 비해 10% 이상 크게 늘어난 수치. LG가 이렇게 북미 이공계 한국 유학생들을 적극 유치하는 것은 글로벌 R&D 인력의 국내 유입을 앞서 추진함으로써 미래 사업경쟁력의 원천인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차원이다. 이를 위해 LG는 LG화학, LG전자, LG 필립스LCD,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인사담당자들로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을 구성해 1차로 17일 북미 현지에 파견했다. 이번에 파견된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은 오는 27일까지 버클리와 스탠포드, 콜롬비아, 텍사스대 등 15개의 미국 명문대학을 순회하면서 이공계 석박사 및 MBA 전공 한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가진다. 주요 유치 대상 인력은 LG의 주력핵심사업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단말기, 디지털가전, 정보전자소재 등의 유관 전공인 전기전자공학, 정보통신, IT, 기초과학, 신소재 분야 등의 이공계 석박사 인력과 이들 사업의 해외사업과 마케팅 등을 담당할 MBA 전공 현지 유학생들이다. LG는 또 3월중 하버드대를 비롯해 MIT, 코넬, 위스콘신대 등 18개 대학에서 2차 현지순회 채용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