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민연금 인상 합의’ 신중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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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적했듯 한 번 확대하면 다시 줄이기 어려워”

▲ 새누리당은 여야 대표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합의한데 청와대 등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다시 신중론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여야 양당 대표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안까지 포함된데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월권’이라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5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여야가 공무원연금개혁을 합의하면서 연계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합의문에서는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한다고 했고, 양당대표 합의문에서 이를 존중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이전에 40%까지 낮췄던 것을 50%까지 높이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며 “대통령께서도 지적하셨듯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한 번 확대하면 다시 줄이기 매우 어려운 만큼, 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변인은 거듭 “새누리당은 이런 비판에 귀 기울이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민들의 우려를 명심하고 국회 특위와 사회적 기구에서 논의할 때 심도 있게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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