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결과 알려준다” 신종사기…‘보이스피싱+스포츠토토’
“경기결과 알려준다” 신종사기…‘보이스피싱+스포츠토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쉽게 돈 버는 법’ 글 올려 가입 유도
▲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만든 후 경기결과를 알려준다고 속여 회원들로부터 돈을 받아낸 신종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사포커스DB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만든 후 경기결과를 알려준다고 속여 회원들로부터 돈을 받아낸 신종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5월 6일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만든 후 예상 경기결과를 알려주겠다며 회원들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전모(24)씨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20)씨 등 9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 씨 등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 게시판에 ‘쉽게 돈을 버는 법’이란 글을 올려 회원 가입을 유도한 뒤 스포츠 토토 적중 예상 정보인 이른바 ‘픽’을 알려주겠으니 수익금의 10∼15%를 돌려달라고 속여 회원 400여명에게서 730여 차례에 걸쳐 8억 6000만원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다르면 이들은 회원이 환전 신청을 할 경우 환전 데이터베이스가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고 거짓말해 환전 금액의 50%를 우선 입금하도록 한 뒤 돈을 더 받아 챙기기까지 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대포 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했으며, 전화 또는 카카오톡으로 해외에서 승인받은 합법적인 사이트라고 회원을 안심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잡히지 않은 공범은 신속히 검거할 예정”이라면서 “보이스피싱과 불법 스포츠토토가 결합한 신종 범죄 수법인 만큼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