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견 ‘지나’, 오대산 조난자 구조
119구조견 ‘지나’, 오대산 조난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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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증 재발로 마비증세…위치추적 불가능
▲ 119인명구조견 ‘지나’가 오대산에서 조난당한 60대를 구조했다.ⓒ뉴시스

119인명구조견 ‘지나’가 오대산에서 조난당한 60대를 구조했다.

5월 9일 강원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대산을 하산하다 조난된 정모(60·충북 청주)씨는 오대산 인근 을수계곡 7부능선에서 119인명구조견 지나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조난자 정씨는 지난 7일 이모(60)씨와 함께 오대산으로 약초를 채취하러 가서 오후 하산하던 중 뇌졸중이 재발해 마비증세가 나타났고, 이에 함께 내려오던 이씨가 도움을 요청하려 정씨를 안전한 장소에서 기다리게 한 뒤 하산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하지만 정씨의 휴대폰 전원이 꺼져 통신 두절상태로 위치추적이 불가능했고, 이에 65명의 인원과 2마리의 119구조견, 소방헬기가 수색에 동원됐다.

이후 정씨는 3살 된 119인명구조견 ‘지나(Zinna)’에 의해 발견됐고, 등반 하루만인 8일 오후 2시16분께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1만배 이상의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어 재난현장에서 생존자 또는 실종자 수색에 구조대원 30명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원소방안전본부에는 2마리의 인명구조견이 활동 중이며, 올해 안으로 구조견 1마리가 추가될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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