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집왕’ 헌트,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무력한 모습

마크 헌트(41, 뉴질랜드)가 UFC 복귀전에서 스티페 미오치치(32, 미국)에 완패를 당했다.
헌트는 1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65’ 메인이벤트 미오치치와의 경기에서 5라운드 TKO 패를 당했다.
패자부활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두 선수는 승리가 절실했다. 세계랭킹 4, 5위의 대결이니만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미오치치가 헌트를 압도하면서 일방적으로 분위기가 흘러갔다.
미오치치는 지난해 12월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의 경기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선수다. 신장 193cm, 체중 109kg의 거구이지만 빠른 펀치를 필두로 다양한 그라운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승부는 1라운드부터 갈렸다. 미오치치가 헌트의 안면을 펀치로 가격한 뒤 그라운드로 끌려갔고 일어서려는 헌트를 미오치치가 계속 저지했다. 이런 흐름은 5라운드까지 이어졌다.
3라운드에서 헌트는 두 눈이 퉁퉁 부었고 경기 진행이 무의미할 만큼 상태가 좋지 못했다. 심판이 중단시키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결국 경기 내내 미오치치가 유리한 고지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5라운드가 돼서야 비로소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헌트는 1라운드에서 타격횟수 17-48로 뒤지기 시작해 2라운드부터 16-56, 6-125, 7-62, 0-70으로 라운드를 거듭하면 할수록 밀렸다.
한편 미오치치는 이번 승리로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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