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쇄신 의원모임 ‘아침소리’는 11일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 “청와대는 원칙과 기준에 대해 의견 표명만 할 것이 아니라, 여당과 함께 야당과 140만명의 전현직 공무원을 설득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며 협상을 촉구했다.
‘아침소리’ 대변인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주례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야 실무기구의 합의 이후로 현재까지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상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청와대의 반대 의견 표명이 사태 공전의 주된 이유”라면서 “이제는 청와대가 나설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체 공무원을 통솔하는 행정부의 수장이자 국민의 대표로서, 대통령이 내건 중요 국정과제의 해결자로서 국민과 국회와 직접 소통하고 사태 해결의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하 의원은 정부의 5.24 조치에 대해서도 “천안함 폭침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에는 필요한 조치였지만, 그것의 긍정적 효과는 이미 그 수명을 다했다”며 “지금은 5.24 조치가 오히려 적극적인 대북개입정책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호전적 행태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응하고 비판해야 하지만 개혁개방을 향한 건강한 행동은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며 “우리의 근본 목표는 북한을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시켜서 평화통일로 가는 것이다. 북한의 사과문제에만 매달려 있을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정부를 향해 “지난 시기 북핵정책의 결과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해서 대북 특사 파견을 비롯한 대담한 대북정책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