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들의 전기요금 절감을 돕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을 지원한다.
5월 11일 서울시는 이달부터 아파트 베란다와 주택옥상, 종교시설, 근린생활시설, 상업용 빌딩 등 햇빛발전이 가능한 건물이면 32억원 규모의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선착순으로 차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이용하면 발생한 전기를 직접 사용할 수 있으며 설치방식에 따라 ‘콘센트 연결형(200~500W)’과 ‘계량기 연결형(1~3kW)’으로 나눠진다.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콘센트 연결형’은 발생된 전기가 전력 측정기에 표시되며 발생된 전기만큼 전기요금이 절약되게 된다.
반면 계량기에 직접 연결하는 ‘계량기 연결형’은 발전량이 잉여전력용 계량기에 표시되며 표시된 발전량만큼 한국전력 요금에서 차감된다.
또한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사업 시 설치 가구당 30만원씩 일률적으로 지원했던 방식을 발전용량(W)당으로 차등 지원키로 했으며 33만원(200W)에서 263만원(3kW)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10가구(사무실)가 공동 신청하면 가구당 5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되며, 20가구 이상 공동 신청하면 최대 10만원의 추가 인센티를 제공해 도심 속 ‘미니발전소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월 평균 316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에 발전용량 260W급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한 달 평균 약 8000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되게 된다. 또한 가구당 5만원 정도의 인센티브도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권민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사업을 통해 저비용으로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친환경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지원을 원하는 시민은 제품을 선택해 12월11일까지 보급업체에 신청하면 된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