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민 뜻에 따르자
문희상 국민 뜻에 따르자
  • 김윤재
  • 승인 2006.06.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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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뜻이라면 당 없애라는 명령도 따라야
“국민의 뜻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 설령 그것이 ‘당을 없애라’는 명령이라면,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쓴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통렬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 수구세력, 언론 탓하기는 절대로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2일 문 의원은 ‘5·31 지방선거를 끝내고’란 글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은 한국 정치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실패를 얻었다”며 “오늘 새벽에는 잠을 이룰 수 없었고, 아침엔 고개를 들고 집 밖에 나올 수 없었다”고 썼다. “(민심이) 따갑고 아플 줄만 알았지, 이렇게 무섭고 두려울 줄은 몰랐다”는 말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정부 여당을 인정할 수 없다는 ‘탄핵’이었다”며 “열린우리당은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억울하다, 정말 잘못했나’하는 생각조차 죄다”고 썼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통렬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최악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고, 지도부에 책임을 돌리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는 내부다툼으로 인한 자중지란으로 자멸하는 것”이라며 “다같이 ‘화이부동’의 의미를 새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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