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안론 급부상, 토담집 북적북적
손학규 대안론 급부상, 토담집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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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문재인보다 경륜도 많고 폭넓은 정치, 정계복귀 환영”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면서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은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에서는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고, 그가 은거하고 있는 전남 강진 토담집에는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유재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면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야권의 대안 리더십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은 지난해 7.30재보궐선거 패배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낙향해 은거 중이며, 정치복귀에 아직까지는 확실한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야권의 중심을 잡을 대안적 리더십이 보이지 않자, 손 전 고문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최근 손학규 전 대표가 다시 뜨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문재인 대표에게 많은 기대를 했는데 요새 실망감을 주었기 때문에, 또 다른 대안을 찾는 분위기가 있다 보니 떠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표와 비교한 손학규 전 고문의 장점에 대해 “아무래도 정치 경륜이 많으시고, 좀 더 폭넓은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점이 평가받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또, ‘손 전 고문이 정계복귀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야당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분들이 최대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손학규 전 대표께서 정계 복귀를 하는 것은 저희 당으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손 전 고문에 대한 ‘대안론’이 급부상하면서 손 전 고문이 은거하고 있는 전남 강진 토담집에는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버이날 등 휴일에는 하루 방문객이 100여명이나 됐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앞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종걸 의원이 토담집을 찾아 손 전 고문과 만났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 야권재편의 핵으로 부상한 천정배 의원 및 안철수 의원도 손 전 고문과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측근들에 따르면, 손 전 고문은 방문객들을 맞아서도 정치 관련 대화는 나누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정계복귀에는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강진 토담집 은거도 곧 정리될 예정이다. 손 전 고문은 최근 서울 구기동에 전셋집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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