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누리,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국민은 안중에 없어”
이종걸 “새누리,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국민은 안중에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력분립 정신은 헌법수호 정신, 국회 꼭 염두에 둬야할 헌법 원칙”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의 합의 파기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청와대의 가이드라인 제시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청와대를 향해 권력분립의 정신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에는 신뢰가 없는 듯하다. 협상은 합의를 이루는 과정이고, 이행을 전제로 한 약속”이라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지금 이 모든 것을 파기하고 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도 없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날 세워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여야 간의 합의가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뒤집히는 일이 되풀이되면 국회는 유명무실해 진다”며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거듭 “민주주의 정신을 국회가, 그리고 서로 의논을 나눈 정부와 청와대가 지켜야 할 것은 권력분립이라 생각한다”며 “권력분립 정신은 헌법을 수호하는 정신이고, 국회가 꼭 염두에 두어야 할 헌법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런 기본적인 헌법원칙에 대한 의지도 없이 헌법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국회가 된다면 여야가 서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번에는 여당이 잘못했다. 헌법 수호에 대한 의지를 조금 더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의 국회 규칙 명기는 불가하다’는 당 입장을 확정해버렸다”며 “이것은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충실한 입장인데, 사실 첫 번째로 원내대표 간 합의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합의 내용을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손바닥 뒤집듯 뒤엎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