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쇼트트랙의 여고생 에이스 심석희(18, 세화여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의지를 보였다.
심석희는 12일 오후 2시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3개 종목 대표팀 입촌식에 참석했다.
입촌식에 앞서 심석희는 “금메달이라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더 열심히 준비해 더 단단해지겠다”며 “한시즌 한시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평창올림픽은 아무래도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기쁨이 더욱 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2-13시즌 시니어 무대에서 데뷔해 지난해 11월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2개 대회 연속 금메달로 우월한 실력을 뽐낸 심석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수확했다.
올 시즌 초에 열린 2014-15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2015-16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 드러냈다.
심석희는 “지난 시즌 나 자신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다”며 “몸관리를 잘못했다. 앞으로는 컨디션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3월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후배 최민정(17, 서현고)이 라이벌로 떠오른 것에 대해 심석희는 “언론에서 ‘라이벌 구도’를 부각하면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면서 “같은 시대에 같은 운동을 하는 이상 (최)민정이 뿐 아니라 모든 선수와 다 경쟁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