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맹탕 개혁안’ 비판에 “내용도 모르면서” 발끈
김무성, ‘맹탕 개혁안’ 비판에 “내용도 모르면서”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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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합의 파기? “별첨 붙이자는 야당 추가 요구가 합의 깨뜨린 것”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각계에서 쏟아지는 공무원연금개혁안 맹탕 개혁 비판에 내용도 잘 모르면서 비판한다며 발끈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을 두고 청와대를 비롯한 각계에서 ‘맹탕 개혁’ 비판을 쏟아내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현재 주어진 여건 속에서 더할 나위 없이 잘된 안이라는 것을 확신했다”며 “이 내용을 잘 모르면서 무책임하게 잘못된 것처럼 국민을 속이는 주장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어제도 어느 종편에서 모 유력지 정치부장이 나와 ‘하나마나한 맹탕 개혁’이라고 매도했다”며 “이것은 정말 옳지 못한 행위다. 이제 정부도 과연 국회에서 여야 간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잘못되었는지 잘되었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거듭, “내용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여기에 대해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행위는 멈춰져야 한다”면서 “대통령께서 어제 ‘정치적 이해를 떠나 미래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줘서 안 된다’고 말씀했는데 백 번 옳은 말이고 우리당도 여기에 대해 그런 주장을 해왔고, 이 때문에 공무원연금개혁이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당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혹이며 또 다른 국민증세라는 국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연금대로 처리하고,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대로 논의를 새로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전혀 다른 별개의 사안을 연계하다보니 합의도 깨지고 국민과의 약속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며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개혁 없이 우리 미래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야당이 ‘합의 파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저희는 5월 2일 합의안대로 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거기에 별첨을 갖다 붙이자고 하는 것은 그 합의에 또 다른 요구를 들고 나온 것”이라며 “과연 누가 합의를 깨뜨린 것인지 국민 여러분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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