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유해업소 근절 범구민운동' 전개 방침...발대식 개최

서울시 강북구가 일반음식점 등으로 위장한 ‘불법 유흥업소’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강북구는 구민, 학부모·학생, 강북경찰서, 성북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힘을 합칠 계획이다.
13일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송천동 성암여자중학교에서 발대식을 열고 ‘학교주변 유해업소 근절 범구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성완 강북경찰서장·류제천 성북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비롯해 학부모와 학생·지역주민·유관기관·시민단체 등 약 800명이 참석했다.
강북구에 따르면 유해업소 전수 조사 결과, 현재 강북구 관내에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불건전한 주점을 운영하는 청소년 유해업소가 170곳이나 성업 중이다.
이 가운데 성암여자중학교, 송천초등학교, 삼양초등학교 등 관내 학교 주변에 위치한 유해업소는 무려 107곳에 달한다.
더욱이 이들 업소는 선정적인 간판을 걸고 무차별적으로 호객행위를 하는 바람에, 교육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널리 제기됐다.
이와 더불어 강북구는 불건전한 유해업소를 운영하던 업주가 업종 전환을 희망하거나 폐업한 뒤 취업 의향을 보일 경우, 자금 지원 및 일자리 알선 등 다양한 지원책을 아끼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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