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저는 이미 백의종군한 사람, 뜻 변함 없다”
주승용 “저는 이미 백의종군한 사람, 뜻 변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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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살리고 정권교체 이루는 일, 문 안이든 문 밖이든 자리 중요치 않아”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과 갈등을 겪었던 주승용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뜻을 견지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과의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14일, 최근 상황과 관련한 입장을 내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저는 이미 ‘백의종군’한 사람이다. 이제 와서 장수의 갑옷을 다시 입는다면 국민과 당원께서 어떻게 보시겠냐”고 최고위원직 사퇴 뜻을 견지했다.

주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저는 ‘패권정치 청산’에 대한 해답은 이미 우리당의 강령과 정강정책 속에 모두 나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내용을 꼼꼼히 읽고, 우리부터 실천하면 될 것이다. 제가 지난 5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씀드렸던 공개, 공정, 공평 3공의 원칙에도 ‘패권정치 청산’의 해답이 담겨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어, “저는 당을 살리고, 2017년 정권교체 성공을 위해 제 몸을 던지겠다. 그것이 문 안이든, 문 밖이든 자리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원과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는 저의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또, 전날 문재인 대표의 ‘읍참마속’ 발언과 관련해 “제갈량은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뜻의 ‘집사광익(集思廣益)’을 강조하기도 했다”며 “조금이라도 미움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하여 의견을 말하기를 멀리하고 서로 의견이 엇갈리게 될까 걱정하여 말하기를 어려워한다면 큰 손실을 입는 것이다.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얻는 것이 있으니 병폐를 버리고 주옥을 얻는 것과 같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지금 우리당에는 ‘집사광익’의 열린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패권정치’라는 병폐를 버리고, ‘당심과 민심’이라는 주옥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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