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시프트, MLB.com “혁명적이지만 이해하기는”… 야구가 크리켓?
김기태 시프트, MLB.com “혁명적이지만 이해하기는”… 야구가 크리켓?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LB.com, “우리는 이전에 미친 내야 변화를 보았다”… 다저스 만리장성과 비교
▲ 이범호가 포수 뒤로? /사진: ⓒSPOTV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시프트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도 소개됐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 9회초 2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독특한 수비 시프트를 선보이면서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이날 투런 홈런을 기록한 KT 4번 타자 김상현의 등장에 1루를 채우는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또 심동섭의 공이 빠질 것을 염려해 3루수 이범호를 포수 뒤쪽으로 배치했다. 이범호는 포수 멀리 서있었지만 주심이 이를 지적하면서 김 감독의 시프트는 무위로 돌아갔다.

야구 규칙 4.03에는 “경기 중 인플레이 상황에서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는 페어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고 명시돼있으며, 이범호가 서있던 위치는 엄연히 파울 지역이었다.

이에 대해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재미있고 흥미로운 플레이를 소개하는 CUT4 코너에서 KIA의 수비 시프트 영상과 설명을 공개했다.

MLB.com은 김 감독의 수비 시프트를 과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나왔던 다저스의 만리장성 수비와 비교하며 “우리는 이전에 미친 내야 변화를 보았다”고 전했다.

당시 다저스는 1-2루 사이에 내야수 4명을 배치하는 파격적인 수비를 펼친 바 있다. 이 매체는 KIA의 수비에 대해 “내야를 비워두는 것보다 이익이 될 지 알 수 없는 수비다. 마치 크리켓을 하는 것처럼 타자와의 승부에 혼란을 주기 위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시프트는 심판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