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대어로 꼽히는 윤호영(31)과 하승진(30)이 원 소속팀 원주 동부와 전주 KCC에 잔류한다.
동부는 15일 FA 자격을 얻은 윤호영과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6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8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3순위로 동부에 입단한 윤호영은 원주에서만 6시즌을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다. 동부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우승 1회, 챔피언결정전 진출 3회 등을 이끌며 리그 정상급 포워드로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50경기 출전 경기당 8.8점, 6.9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3-14시즌 최하위였던 동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센터 하승진도 KCC와 보수 총액 5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비트 5000만원)에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보수 총액 5억 2000만원보다 약 3.8% 삭감됐다.
하승진은 사회복무요원 의무를 마치고 지난 시즌 복귀했지만 코 부상을 입으면서 기대에 못 미쳤다. 38경기 평균 12.6점, 9.8리바운드로 기록했다.
서울 삼성은 이정석(33), 이동준(35)과 보수 총액 1억 8000만원(연봉 1억 50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에 계약을 맺은 후 SK 주희정과(38), 신재호(24)와의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1998-99시즌부터 2004-05시즌부터 7시즌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주희정은 2000-01시즌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할 때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FA에는 문태영(37), 이승준(37), 전태풍(35), 원 소속구단과 협상이 결려된 13명 등 총 16명의 선수들이 FA 시장으로 나왔다. 슈터 문태종(40)도 LG와의 조율에 실패하면서 시장으로 나왔다.
이들은 16일부터 20일까지 다른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으며, 복수 구단이 의향서를 제출하면 의향서 중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 10% 이내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한 군데가 선수를 택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선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을 벌인다.
한편 박종천(모비스), 조준희(삼성), 김지웅(SK), 노경석(오리온스)은 은퇴하기로 결정했으며, 박종천은 부산 KT 코치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