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됐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대해 북한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7일 성명을 내고 “최근 남조선의 악당 무리들이 우리의 최고존엄을 훼손하고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모략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국우보수언론들도 숙청정치니 하는 입에 담지 못할 악담질로 여론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면서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에 감히 먹칠해보려는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망동을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극악무도한 특대형 도발로, 천추에 용납 못할 대역죄로 낙인하고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민족끼리는 이 같이 비난을 퍼부으면서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실제 숙청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최근 사출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논란과 관련해서도 “민족의 자주권과 평화를 담보하는 우리 백두산혁명강군의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발사시험을 계기로 괴뢰내부가 일대 혼란과 공포의 도가니 속에 빠져들고 사대매국과 북침전쟁소동에 날뛰던 대결미치광이들이 혼비백산해 살 구멍을 열어보려고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일당은 그 어떤 모략과 궤변으로도 세계로 솟구치는 공화국의 눈부신 실상을 가릴 수 없으며 사대매국과 동족대결야망을 버리지 않는 한 파멸의 운명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의 최고존엄을 감히 훼손하려는 역적무리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1000만 군민의 멸적의 의지가 만장약된 강철포신들이 격동상태에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면서 “박근혜패당과 하수인들은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무엄하게 모독중상한데 대해 즉시 사죄해야 하며 자멸을 재촉하는 그따위 어리석은 놀음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