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모든 책임은 당대표가 항상 지는 것”
박지원 “모든 책임은 당대표가 항상 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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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든 혁신안 한 트럭, 당 지도부 생각 안이해”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4.29 재보선 이후 고조되고 있는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과 관련해 당내 협조하지 의원들이 있더라도 모든 책임은 당대표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노계 수장인 박지원 의원은 18일 당내에서 고조되고 있는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당 대표가 항상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재보선의 실패를 오롯이 문재인 대표에게만 지울 수 있는 것이냐, 다른 계파들도 책임을 나눠져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선거를 치르다 보면 협조를 하지 않는 분들이 있었다, 이것 자체도 대표의 리더십에 속하는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 선거결과가 그렇게 사패, 완전 패배를 했다고 하면 당연히 책임론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친노 패권주의’에 대해 박 의원은 “(문 대표는)과거에 전당대회 경선과정에서 자기는 계파라는 계자도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이런 분란이 계속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친노패권은 없고 오히려 패권주의자들이 당내에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서로 역공하는 것은 지금 현재 당을 위해서 뭐가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화합 단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지 분열해서 패배하고 패배해서 분열하고 이러한 것을 반복하면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 하겠는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모두 자제하고 조심하면서 논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표를 겨냥해 “책임을 지든지 안 그러면 당의 혁신안을 과감하게 내놓아라 그렇게 해서 수습이 돼야지 아무 일이 없던 것처럼 지나가는 것은 당원들에게나 국민들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과거에도 이러한 것이 반복됐기 때문에 이제 전당대회 3개월 만에 이렇게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뭐가 대안이 있느냐, 이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 대표 등 지도부가 제시한 ‘혁신기구’와 관련해서는 “과거에 내놓은 혁신안이 또 지금도 당내에 혁신기구가 있다. 그 혁신안이 진짜 어떤 표현을 하자면 한 트럭은 될 것”이라며 “그런데 그러한 혁신안을 내서 과연 실천했느냐, 어제 문재인 대표 주재의 최고회의에서 혁신기구 구성에 대한 결과 발표를 보면 이렇게 안이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에도 우리가 그렇게 했으니까 지금도 혁신기구 있는데 또 만들어서 초계파 (혁신기구와 같은) 똑같은 얘기를 한다고 하면 문제가 있다”며 “정확하게 결정된 건 아니지만 시간벌기이며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표가 양자(책임과 쇄신안) 중 할 수 있는 것을 빨리 좀 내놓았으면 좋겠다 하는 건데 자꾸 미봉책으로 흐르면(옳지 않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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