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 '청신호'
우리나라 경제 '청신호'
  • 하준규
  • 승인 2006.06.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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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은 고유가와 원화절상 등외부 환경 악화에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대체로 국내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내년에는 성장률이 4%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ABN암로.씨티.도이체방크.골드만삭스.JP모건.리먼브라더스.메릴린치.모건스탠리.UBS 등 9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이 5월 중순 이후 보고서를 통해 밝힌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의 평균은 5.3%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4.8%), LG경제연구원(4.7%), 현대경제연구원(4.5%) 등 국내 민간연구소의 4%대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리먼브라더스가 가장 높은 6.0%를 제시했고 메릴린치(5.8%), 씨티( 5.5%), 골드만삭스(5.3%), JP모건(5.3%), ABN암로(5.2%) 등은 5%대 성장을 예상했다. 도이체방크(4.8%)와 모건스탠리(4.5%), UBS(4.5%)는 4%대 전망치를 내놨다. 한편 이들 9개 투자은행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4.7%로 조사됐다. 내년에도 5%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한 기관은 리먼브라더스(5.5%)와 ABN암로(5.1%) 단 두 곳 뿐이었고 씨티(4.7%), 도이체방크(4.6%), 골드만삭스(4.6%), JP모건(4.8%), 메릴린치(4.5%), 모건스탠리(4.3%), UBS(4.3%) 등은 4.3~4.8% 수준의 성장을 점쳤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26일 아시아.태평양 경제 보고서에서 원화강세와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를 한국 경제 성장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고 같은달 19일 UBS도 '한국:성장세 약화의 그늘' 보고서에서 가계 가처분 소득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 따른 하반기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표> 주요 투자은행 2006, 2007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 │ 기관 │ 2006 │ 2007 ││ 기관 │ 2006 │ 2007 │ │ │성장률 │ 성장률 ││ │ 성장률 │ 성장률 │ ├──────┼────┼─────┼┼──────┼─────┼─────┤ │ABN암로 │ 5.7% │ 5.1% ││리먼브라더스│ 6.0% │ 5.5% │ │씨티 │ 5.5% │ 4.7% ││메릴린치 │ 5.8% │ 4.5% │ │도이체방크 │ 4.8% │ 4.6% ││모건스탠리 │ 4.5% │ 4.3% │ │골드만삭스 │ 5.3% │ 4.8% ││UBS │ 4.5% │ 4.3% │ │JP모건 │ 5.3% │ 4.8% ││ │ │ │ ├──────┼────┼─────┼┼──────┼─────┼─────┤ │ │ │ ││ 평 균 │ 5.3% │ 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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