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다” 유입 의심국 전수 검역 시행

치사율 40%에 달하는 ‘메르스’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5월 20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남)씨는 약 보름간 바레인에 다녀온 뒤 메르스 감염 증상을 호소해 현재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중동 지역을 거점으로 집중 발생된 바이러스로, 감염될 경우 잠복기는 1주일가량 되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다.
아직까지 메르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감염시 치사율이 30~40%에 달하는 만큼 감염예방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400명 넘게 나온 가운데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감염예방에 대한 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뤄질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유입이 의심되는 국가에 대해서 전수 검역을 즉각 시행했고 사람 간 전파력도 낮아 일반 국민들에게 전파 가능성은 없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어 “메르스는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낙타 및 낙타 관련 음식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씼고 마스크를 쓰는 등 호흡기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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