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항아리형 인적구조 개선,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KB국민은행이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21일 “최근 노사가 희망퇴직과 병행해 논의했던 임금피크 제도 개선에 합의함에 따라 매년 희망퇴직을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어윤대 회장 시절에 진행된 3000여 명 규모의 희망퇴직 이후 5년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국민은행은 21일부터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한편 국민은행 노사는 이번 임금피크 제도 개선을 통해 ▲마케팅 직무 신설을 통한 임금총액 확대 ▲일반 직무 다양화를 통한 추가 성과급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는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1000명, 일반 직원 4500명 등 총 55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또 부지점장에 한했던 임금피크 적용 대상을 팀장, 팀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항아리형 인적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늘리는 데 새로운 임금피크제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2008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55세부터 직전 연봉 총액의 50%로 삭감하는 대신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해 주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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