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 강해 침이나 신체 접촉만으로도 감염
최근 울산지역에 수두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학교 등 집단 시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수두를 국가필수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으로 지정해 예방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중순부터 정식으로 제2군 법정 전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5일 울산시와 지역 보건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320명의 수두 환자가 발생, 지난해 전체 발생한 20명 보다 16배나 늘었다.
특히 수두 환자는 올 1월 17명, 2월 12명, 3월 18명, 4월 129명, 5월 144명 등으로 창궐기인 6, 7월로 갈수록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1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 83명, 울주군 66명, 중구 24명, 남구 23명의 순을 보였으며, 학교 등 집단 시설에서 발생한 수두 환자가 96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두는 말할때 나오는 침이나 신체 접촉만으로도 감염되는 등 전염력이 강해 환자는 수포 발생후 5일간, 또는 딱지가 앉을 때까지 집에서 격리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두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하고 생후 12∼15개월 된 소아의 경우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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