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일체 자백…살해이유는 이별통보

한 남성이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해 경찰에 붙잡혔다.
5월 21일 경찰은 여자친구인 A(2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이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일 관악구 신림동의 한 원룸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7일 충북 제천시 금성면 소재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살해한지 3일 후 카니발 차량을 렌트했으며, 다음날 야산에 깊이 1m 정도의 구덩이를 삽으로 판 뒤 11일 다시 야산에 올라 시신을 넣은 여행용 가방을 넣고 그 위에 시멘트를 부어 시신을 암매장했다.
이후 이씨는 수원과 용인 등지 등에 사체유기에 사용한 삽과 고무대야 등을 버린 뒤 11일 렌터카를 반납해 범행 흔적을 지웠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 16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자 경찰에 스스로 신고해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한편 이씨의 범행 현장검증은 오는 26일 오전 이씨가 시신을 암매장한 야산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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