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면세업자 중원면세점과 같은 공간서 면세타운 운영

롯데가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지를 ‘동대문 피트인’으로 정했다. 이곳에는 중소면세점도 함께 입점하게 되는데 판매 품목을 각각 나눠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친다는 입장이다.
22일 롯데면세점은 동대문 피트인을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소 면세사업자인 중원면세점과 함께 지상·지하 총 11개 층에 복합 면세타운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5개층 8387㎡(2537평)에, 중원면세점은 2개층 3762㎡(1138평)에서 각각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총 영업면적은 1만2149㎡(3675평)이다. 나머지 4개층 중 2개층은 전문식당가로, 2개층은 사무실과 교육장, 보관창고로 사용된다.
이날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중원과 롯데면세점 간 판매하는 품목을 분리했기 때문에 서로의 매출에 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패션, 시계, 액세서리 품목 등을 중원면세점은 술, 담배, 잡화 품목 등으로 나눠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이사는 “중소면세점과 같은 공간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취지의 복합 면세타운은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의 장을 열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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