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들어간 김상곤, 혁신위원장 맡을까?
장고 들어간 김상곤, 혁신위원장 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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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까지 입장 정리, 관권은 ‘당내 혁신 의지’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제안을 받았지만, 24일 오전까지 입장을 밝히겠다며 장고에 들어갔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기구 위원장 인선 문제를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마저 장고에 들어가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앞서 당내 비주류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혁신위원장직을 제안했었지만, 안 전 대표가 고사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그리고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당내 비주류의 거센 반발로 인해 이 또한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면서 다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었다. 문재인 대표는 이에, 22일 곧바로 김상곤 전 교육감과 회동을 갖고 혁신위원장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김 전 교육감이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혁신위원장 인선에 다시 안개가 낀 상태가 됐다.

다만, 김상곤 전 교육감은 혁신위원장직 제안을 딱 잘라 거절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김 전 교육감은 24일 오전까지 숙고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성수 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 대표가 (김 전 교육감에게) 혁신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며 “이에 김 전 교육감은 ‘좀 더 숙고하고 주변과 상황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저희는 김 전 교육감이 혁신위원장을 맡아주실 것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김 전 교육감께서 확답을 주시는 시간만 남아 있는 것 같다. 확답을 주는 시간은 이번 일요일을 넘기진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 전 교육감에게) 이번 주 안에 혁신위원장 인선을 비롯한 혁신위 구성 문제를 가급적 마무리 짓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그 일정은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전 교육감은 이날 오후에도 1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전 교육감은 문 대표에게 당이 혁신 의지가 있는지 거듭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교육감이 혁신위원장직을 맡는데 가장 큰 핵심 요소는 결국 ‘당의 혁신 의지’에 달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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