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사례, 지난해 최초로 1만 건 돌파
아동학대 사례, 지난해 최초로 1만 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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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3천 건 늘어...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 지난해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 건수가 1만27건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

작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국내 아동학대 판정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내놓은 ‘2014년 시도별 아동학대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작지난해에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 건수는 1만27건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인 2013년에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 건수인 6,796건보다 무려 47.5%나 증가한 수치다.

아동학대 유형별로 살펴보면 ‘방임’이 1,870건을 차지해 가장 많은 아동학대 유형으로 드러났다.

이와 아울러 ▲정서 학대 1,582건 ▲신체 학대 1,453건 ▲성적 학대 30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가지의 이상 학대가 중복된 경우는 4,814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았다.

증가폭이 가장 크게 늘어난 학대 유형은 신체 학대로, 전년 753건보다 무려 93%나 급격히 늘어났다.

아동학대의 가해자 유형을 살펴보면, ▲친부모(77.2%) ▲계부·계모(4.3%) ▲양부·양모(0.3%) 등, 부모가 학대 가해자인 경우가 81.8%나 차지했다.

또한 아동학대가 발생한 장소도 아동이 사는 가정이 83.8%라는 절대다수를 차지해, 가정 문제가 아동학대의 가장 결정적인 요소라는 점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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