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수능강의로 전자,가전,통신업계가 때아닌 호황 누릴 듯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방송 및 인터넷을 통한 EBS 강의를 수능 출제에 대폭 반영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전자.가전.통신업계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수험생들의 TV시청과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TV수상기는 물론 모니터.개인용컴퓨터(PC).VCR.초고속 통신망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에 따라 관련 수요를 예측하는 한편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관계자는 "수험생 전용 TV의 신규 구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공부방에 적합한 공간 절약형의 액정화면(LCD) TV 등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LG전자는 소형 LCD 모니터뿐만 아니라 모바일 동영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험생들의 선호도에 맞춘 신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자업계는 EBS 강의가 위성방송이라 셋톱박스 수요도 늘 것으로 보고 KT와 하나로통신 등 통신업계들도 포화상태에 달해 주춤했던 초고속 통신망 수요가 다시 가파른 증가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수험생 때문에 가정에서 두 명 이상이 동시에 인터넷을 쓰는 경우가 많아져 가정용 무선 랜 서비스나 패밀리형 인터넷 서비스도 가입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심 기자 lss@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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