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성토하는 분위기 없었다
대통령 성토하는 분위기 없었다
  • 윤여진
  • 승인 2006.06.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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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의원, 앞서가는 언론 기사에 발끈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5일 국회기자실에서 4일 저녁부터 실시한 원내지도부와 정조위원장단간의 1박 2일 워크숍에 대한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워크숍을 통해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목소리, 민심을 수용하기 위한 노력과 아울러 수요일에 양당 수석부대표간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한 모임이 있기 때문에 원 구성과 6월 임시국회 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어제 모임에서는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용하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여과 없이 정리했다”며 “정리한 수준인데, 일부 언론에서는 ‘부동산 세금 개선 착수’ 등으로 너무 앞서 나가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한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정리한 것을 전달할 것이고, 당정협의를 거쳐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내용을 제시할 것이다”며 이번 워크숍이 구체적으로 개별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선거 패배 이후 민심을 수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민이 선거를 통해 하시는 매질을 일시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호들갑을 떨거나 일희일비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민심을 수용하기 위한 노력은 하되, 압력에 밀려 바로 무엇을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갖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부분이 있다면 반영하겠다는 뜻을 개진했다. 한편,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언론이 앞서나가야 할 측면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지켜봐 주면서 앞서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워크숍 동안 노 대통령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언론의 기사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여당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우려스러운 내용으로 사실과 다름을 강조했다. 현재 여당 입장에서는 내 책임, 네 책임을 가릴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모두 내 책임이라는 차원에서 민심을 수용하고 헤쳐 나가야 할 상황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백의종군하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여당이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된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여당이 건강하게 민심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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