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물세례를 맞고,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가도 불편한 상황을 겪었지만, 대선 지지도는 오히려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5월 3주차(18~22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1주 전 대비 1.0%p 상승한 22.2%를 기록했다.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3주 연속 20%대로 1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대표에 이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9.5%를 기록했고, 김 대표에 밀려 3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 간 격차는 지난주 1.6%p였지만, 이번 주 2.7%p로 더 벌어지게 됐다.
뒤를 이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7%p 오른 14.6%로 2주 연속 상승하며 3위를 유지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6.9%로 4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6.3%로 5위를 기록했고,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은 4.5%로 6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안희정 충남지사 3.6%, 홍준표 경남지사 3.5%, 남경필 경기지사 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 전 대비 0.5%p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51.1%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지지도는 일간으로 18일(월) 43.4%로 시작해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퇴했던 19일(화) 40.1%로 하락하며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지명을 예고한 20일(수) 40.8%로 반등했고, 신임 국무총리를 내정한 21일(목)과 22일(금)에는 각각 42.9%와 46.4%로 급등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9%p 상승한 41.7%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9%p 하락한 27.3%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1.6%p에서 14.4%p로 벌어지게 됐다. 양당에 이어 정의당은 4.1%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25.2%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일간 지지율은 주 중반까지 하락했지만,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이후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 갈등 수습을 위한 혁신기구 설치 관련 보도가 시작됐던 지난 주 주말 직후에는 올랐지만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위원장직 거절 등 혁신기구 구성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5.6%, 자동응답 방식은 5.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