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모바일 ‘IPTV’ 신규가입자, 지상파 콘텐츠 못 본다
6월부터 모바일 ‘IPTV’ 신규가입자, 지상파 콘텐츠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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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중심요금제, IPTV 무료서비스 장점 무력화
▲ 27일 올레KT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6월부터 모바일 IPTV 신규가입자는 지상파 3사(KBS, MBC,SBS) VOD를 포함한 실시간 방송 콘텐츠 전체를 볼 수 없게 된다. / 이미지=올레KT 홈페이지

6월부터 IPTV 모바일 신규가입자는 지상파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됐다. 최근 이통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내걸었던 무료 IPTV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신규 가입자가 손해를 보게 됐다.

27일 SKT, KT, LG유플러스 홈페이지는 “6월부터 IPTV 모바일 서비스 신규가입고객은 SBS, KBS, MBC 포함 전 채널과 VOD를 이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이통 3사가 최근 경쟁적으로 내놓은 데이터중심요금제를 6월에 가입할 경우 이용자 일부는 받는 혜택이 줄어들게 된다.

현재 SKT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 전 구간에서, KT와 LG유플러스는 4만9900원 요금제 이상부터 IPTV 모바일 서비스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통 3사가 이 서비스를 데이터중심요금제에 넣었던 것은 데이터 수익부터 지상파와 CJ계열 방송 콘텐츠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축을 차지한 지상파 3사 콘텐츠가 이탈하면서 사실상 반쪽짜리 혜택으로 전락하고만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은 지난달 말 지상파 방송 3사 콘텐츠판매법인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이 IPTV 3사에 모바일 실시간 서비스 대가를 인상하겠다면서 부터다. 제시된 금액은 기존 월 15억원 규모에서 900% 인상된 월 13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IPTV 3사는 서비스 요금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사의 일방적인 콘텐츠료 인상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앞으로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 IPTV사업자와 지상파 방송사 간 재송신 계약도 체결해야해 앞으로도 수익 배분을 둘러싼 갈등은 심화될 전망이다. 또 이통3사가 데이터중심요금제로 늘리려던 IPTV 서비스 가입자 확대도 여의치 않게 돼 전략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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