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8.7% “노건호, 김무성 비판 발언 부적절했다”
국민 48.7% “노건호, 김무성 비판 발언 부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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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했다’ 의견 31.1%…호남-PK 등 전 지역에서 ‘부적절’ 의견 우세
▲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비판 발언과 관련해 국민 여론은 적절치 못했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뉴시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가 노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장에서 추도사를 통해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낸 것과 관련, 국민들은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26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과반에 가까운 48.7%는 노건호 씨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건호 씨의 발언이 ‘적절했다’는 응답은 31.1%에 그쳤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은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63.4%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47.4%로 ‘적절했다’는 의견 23.4%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 전 대통령 고향이 있는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43.4%로 ‘적절했다’ 의견 31.6%보다 크게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77.0%나 됐다. 50대 또한 64.5%로 높았고, 40대에서도 47.8%로 ‘적절하다’ 의견을 압도했다. 하지만 30대에서는 ‘적절했다’는 의견이 53.1%로 ‘부적절했다’ 의견 31.6%보다 높게 나타났고, 20대에서도 ‘적절했다’ 의견이 33.1%로 ‘부적절했다’ 의견 17.6%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성향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부적절하다’ 의견이 무려 84.2%나 됐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8.4% 소수에 불과했다. 그런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54.5%로 높게 나타났고, ‘부적절했다’는 의견은 17.2%에 그쳤다. 무당층에서는 ‘적절했다’ 의견(30.5%)과 ‘부적절했다’ 의견(36.9%)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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