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특혜논란’ 두산엔진 사외이사 중도 퇴임
박범훈, ‘특혜논란’ 두산엔진 사외이사 중도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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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지급받은 보수 1억6000만원 추산
▲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두산엔진 사외이사 자리에서 중도 퇴임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두산엔진은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사외이사를 중도 퇴임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박 전 수석에 직권 남용과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 재직 중 중앙대가 진행하는 분교 통합 등 사업에 혜택을 주도록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수석이 직권남용으로 해석될 만한 소지가 다분한데도 불구하고 무리한 행보를 보인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앙대에 특혜를 줄 경우 수혜자가 두산그룹이었기 때문인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박 전 수석과 두산그룹 사이 ‘특혜제공-대가지불’의 관계는 박 전 수석이 지난 2013년 3월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엔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는 것에서 유추된다.

같은 해 기준 두산그룹이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연봉이 평균 5800만원 선인 점을 근거로 할 때 박 전 수석이 2013년3월부터 2015년3월 까지 두산으로 부터 지급받은 보수는 1억6000만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박 전 수석이 두산엔진 사외이사로써 이사회에 참석한 횟수는 고작 8번이다. 이에 검찰은 두산그룹이 박 전 수석에게 ‘대가성 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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