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최고, "이재오 원내대표 사퇴해야"
이규택 최고, "이재오 원내대표 사퇴해야"
  • 정흥진
  • 승인 2006.06.07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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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사전 신경전 치열
한나라당 내에서 이재오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이 같은 주장을 한 주인공은 한나라당 이규택 최고위원. 이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표가 사퇴하는 오는 16일 이재오 원내대표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의 이 같은 주장은 내달 11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밝힌 것으로 “1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원내대표 사퇴는 명분과 시기가 중요하다”며 이 원내대표의 적절한 시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 대표가 사퇴하는 16일이 이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적절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나라당의 향후 정치일정은 예측가능하고 투명해야 하며, 공정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원내대표에 출마할 사람들은 박 대표 사퇴시기에 맞춰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시기성의 문제뿐 아니라, 사퇴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고 하며 자신의 주장에 근거를 더했다. 그 중 올 초 원내대표에 선출될 당시 이 원내대표가 “박 대표와 임기를 같이 하는 것이 상식이다”고 말하며 “당 대표와 함께 임기를 마치겠다. 그 전이라도 사립학교법 갈등이 봉합되고 안정적인 대여투쟁을 할 상황이 되면 언제든 그만 둘 생각”이라고 밝혔던 것을 드러내며 이 원내대표의 사퇴 당위성을 밝혔다. 이어서 이 최고위원은 “날치기 사학법이 7월 1일 발효를 앞두고 있음에도 한나라당은 사학법 재개정에 결국 실패했다”며 “이 원내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사퇴 촉구 이유에 “당 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이 원내대표가 하반기 원 구성을 마치고 사퇴할 경우 상임위 배정을 통한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며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 최고위원은 “당 대표에 도전할 나도 공정한 선거를 위해 박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당 대표 경선을 위한 사전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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