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 및 기관중 3.8%만 보안 서버 구축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계속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개인정보를 수집ㆍ관리하는 국내 업체나 기관들이 보안 서버 구축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는 국내 보안서버 판매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업체 및 기관 중 약 3.8%만이 보안서버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정보를 수집ㆍ관리하는 국내 업체 및 기관이 9만372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중 보안서버를 도입한 업체나 기관이 3천430곳에 불과하다. 분야별로는 쇼핑몰 부문의 보안서버 보급률이 1.4%로 가장 낮았으며 교육,여행·숙박 부문도 각각 2.5%와 3%에 그쳤다. 또 포털, 게임 부문의 보급률은 11.1%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금융 부문의 보급률(91.5%)에 비해서는 무지 낮았다. 이 처럼 보안서버 보급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는 웹 사이트 운영자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 부족이 꼽히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우선 공공기관, 금융기관, 인터넷 쇼핑몰 등에 보안서버 보급을 장려하고 중소 인터넷 쇼핑몰과 교육기관, 여행 및 숙박업 등으로 보안서버 보급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보안서버 보급률을 올해 말까지 인구 100만명당 약 210대(총 1만여대) 수준에서 2008년에는 인구 100만명당 약 630대(3만여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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