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앞으로 일주일, 메르스 확산·진정 기로”
문형표 “앞으로 일주일, 메르스 확산·진정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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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감염 막기 위해 민관과 협조…전국가적 역량 집중”
▲ 국내 메르스 감염자 수가 1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민관과 협조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3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추가로 확진돼 국내 감염자 수가 18명으로 늘어 난 가운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앞으로 1주일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문형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탄저균 대책 관련 긴급 당정협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민관과 협조해 전국가적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20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오늘 발표된 3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의 환자가 확인됐다”며 “미흡한 초동대응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심려와 불안을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최근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미국 군 연구소가 실수로 탄저균을 보내 22명의 실험요원이 균에 노출된 사고와 관련해선 “미군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철저하게 경과를 파악하고 혹시라도 있을 유출이나 오염에 대해 우리나라의 대응 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정 협의에 참석한 백승주 차관은 탄저균 사고와 관련해,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한미군과 긴밀히 협조해 관련 사실 및 안전 조치를 세심하게 확인하고 있으며 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협조해 대응해나가고 있다”며 “주한미군과 긴밀히 협조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태열 제2차관도 “최근 발생한 메르스, 탄저균 문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복지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사무국 간 비상 협업체제 등을 통해 한미 당국간 협조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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