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1%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쇼핑 전체 비중을 해마다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33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7%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8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조250억원에 비해 무려 8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져 지난해 같은달 29% 비중을 차지했던 것에 비해 14%포인트 오른 43%로 집계됐다.
모바일쇼핑 중에서는 음·식료품(125%), 컴퓨터 및 주변기기(122.8%), 화장품(119.4%), 사무·문구(115.7%) 등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 그러나 비중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와 의복이 각각 16%, 14.2%로 가장 컸고, 생활·자동차용품 10.5%, 음·식료품 10.1% 순을 나타냈다.
그러나 동향자료에 따르면 온라인판매 성장세에 비해 백화점·슈퍼마켓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1%, 0.4% 늘어나는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최근 공인인증서를 써야하는 복잡한 웹 결제보다 모바일이 결제가 간편해지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또 온라인쇼핑몰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웹보다 모바일쇼핑에 할인쿠폰, 직거래 등을 크게 늘린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모바일쇼핑은 스마트폰 보급과 간편결제가 상용화되면서 앞으로도 비중과 판매액이 지속적으로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