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터키 보호무역 대응 필요 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터키 보호무역 대응 필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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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 등 국내 업체들의 휴대폰 수출에 큰 타격 줄 가능성 있어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제 공조 노력을 통해 터키의 휴대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제 공조 노력을 통해 터키의 휴대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일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5 B20 제2차 무역분과회의’에 참석해 국제 무대에서 터키의 휴대폰 세이프가드 조사가 공정해야 한다고 공식 건의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화되고 있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 완화를 위한 국제공조를 촉구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국제 공조의 일환으로 터키 정부의 휴대폰 세이프가드 발동 움직임에 적극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터키 정부가 자국 전자업체 베스텔의 제소를 받아들여 진행 중인 휴대폰 세이프가드 조사조치가 무역자유화에 역행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이 터키 정부의 휴대폰 세이프가드 조사를 공정하게 진행할 것을 요청한 것은 이같은 보호무역조치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수입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한국산 휴대폰의 터키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9월 터키 전자업체인 베스텔이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12월부터 휴대폰 수입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터키 정부가 실제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면 삼성전자와 LG 등 국내 업체들의 휴대폰 수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엄 본부장은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공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WTO에 보고된 비관세장벽 제한 조치는 1244건으로 이중 282개만 철폐됐다”며 “2013년도 비관세장벽 조치는 전년대비 12%가 증가돼 보호무역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B20연합은 2012년 5월 출범한 G20 국가 15개 경제단체로 구성된 민간연합체다. G20 국가의 경제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이 보장되도록 회원 경제단체 소속 약 650만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정책권고안을 G20에 제시한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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