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방역역량 총동원해 메르스 극복해내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환자가 5명이 추가돼 3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새누리당은 3일 메르스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 당정청 회의를 제안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환관련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도 이번 사태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메르스의 확산을 막는 일”이라면서 “정부와 관계자는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합심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할 때다. 국가적 방역역량을 총동원해 메르스를 극복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면서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대응 능력은 국민들께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정부는 메르스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마무리 짓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대비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원책 마련에 최대한 노력할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당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인 이명수 의원을 위원장, 의사 출신인 문정림 의원을 간사로 임명하고 관련 상임위 의원들도 포함해 대응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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