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새 영업익 반토막…“대내외 여건은 좋지 않다” 전망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13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올해 초 다시 복귀하면서 LS니꼬동이 실적 악화 고리를 끊어내고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제8회 비철금속의 날’에 참석한 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한국 비철산업은 그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맡아왔다”며 “일본 엔저의 지속과 중국 경제 둔화, 후발주자들과의 기술격차 축소 등 대내외 여건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노사간 신뢰구축과 투철한 기업가 정신, 안전문화 정착, 대-중소기업 간 상생 등을 추진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니꼬동제련 몇 년째 실적 악화를 거듭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3495억원에서 2012년 2867억원→2013년 2259억원→2014년 1970억원으로 3년 새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 역시 2011년 9조1845억원에서 3년 후인 지난해에는 6조8663억원으로 25.24% 떨어진 수준이었다.
한편, 故 구태희 LG그룹 창업고문의 장남인 구 회장은 앞서 2013년까지 LS그룹 회장을 지내다가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회장직에서 물러났었다. 이후 이사회 의장을 거쳐 LS미래원 회장을 지내오다가 지난 3월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LS니꼬동제련 사내이사 및 회장으로 돌아왔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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