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소기업들의 채용시 가장 큰 걸림돌은 '입사지원자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266명을 대상으로 ‘중기 채용 경쟁력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중소기업들이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사항은 △입사지원자 자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장기적인 채용계획 수립의 어려움을 지적한 의견도 23.7%로 많았으며, △최종 입사 합격자의 이탈 15.8% △체계적인 채용시스템의 부재 13.2% △채용관련 회사 홍보 프로세스 미비 5.6% △채용활동 후, 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 미비가 1.9% 순으로 집계됐다.
또 자사에 필요한 인력을 정해진 기간 내에 신속하게 확보하는 지에 대한 문항에 대해서는 무려 71.1%의 기업이 ‘아니다’라고 응답했으며, 최근 최종 입사를 확정한 사람들 중 입사일에 출근을 하지 않아 애를 먹었던 경험에 대해서는 무려 68.4%의 기업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채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채용관련 리크루팅 활동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에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우수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한 캠퍼스리크루팅이나 선배리크루팅 등 전반적인 리크루팅 활동을 하고 있냐는 문항에 대해서는 26.3%의 기업만이 ‘그렇다’라고 답해 10개 기업중 2개 기업정도만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용된 인력들이 적성과 역량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 주는 활동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항에서는 37.6%의 기업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최종 입사를 확정한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합격 이후 최종 입사일까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관리하는가에 대한 문항에서는 ‘입사일까지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관심을 갖는다’는 기업은 42.1%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57.9%의 기업은 ‘최종합격 통보 후에는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채용활동 후 채용에 대한 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에 관해서도 44.7%만이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55.3%의 기업은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중소기업 중 장기적인 연간 채용계획을 세워두고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39.1%에 불과해 과반수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이 장기적인 채용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갑자기 발생하는 인력수요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업무 여건 상 장기적인 채용계획 수립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한 의견이 46.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타이트하게 돌아가는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으로 인해 사람에 대한 선행 투자활동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한 의견도 27.2%나 됐다. 이 외에도 당해 년도의 인건비 증가 등 단기실적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인력채용 규모를 예상하는 것이 힘들다는 의견도 22.8%로 집계됐다.
채용 인원 예측방식으로는 △퇴직이나 부서간 이동 등에 따른 필요인력을 유동적으로 충원한다는 의견이 44.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영자의 정성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는 응답도 31.6%로 많았다. 반면에 △과거 1인당 생산성과 매출 등을 고려해서 현재 필요인력을 예측한다는 기업은 18.4%에 불과 했다.
채용을 진행하는 부서에 있어서도 채용팀과 인사팀의 협조를 통해 진행된다는 기업은 44.7%로 과반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사팀에서 총괄한다 36.8% △채용수요가 있는 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는 의견도 18.4%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우수 인재 확보는 채용 경쟁력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채용 단계에서부터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