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3.8%…대폭 하향
OECD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3.8%…대폭 하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과 교역 부진이 성장률 저하의 가장 큰 원인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OECD는 3일 발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3.8%로 전망한 지 7개월 만에 0.8%포인트나 깎아내린 것이다. 또한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4.1%에서 3.6%로 낮췄다.

OECD는 수출과 교역 부진을 성장률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수출 증가율은 4.9%에서 1.7%, 수입 증가율은 5.2%에서 2.6%로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GDP 대비 7.0%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대외적으로는 대중 수출이 GDP의 14%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경제 동향 및 수출 동향 등에 민감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0.8%, 실업률은 3.4%→3.6%, 민간소비는 3.0%→2.3%, 총고정자본형성은 5.2%→4.0% 조정되는 등 대부분의 거시 지표가 지난번 전망에 비해 나빠졌다.

이와 함께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가계부채 증가와 임금상승률 정체를 지목했다.

OECD는 “주택시장 대출 규제 완화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임금상승률 정체 지속 등은 민간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